#배민#전통시장#배달혁명#B급 이번 주는 드디어 설 연휴!🥩🍗🧆🍡🧃 오랜만에 친척들 얼굴도 보고, 좀 쉬려고 했는데 긴장이 탁 풀리면서 초기 감기 증세가 보이는 정사장이야...이런...얼마 전 입춘이었는데 급격하게 변하는 날씨에 다들 아푸지 말고 분식집 뉴스레터 글 보면서 건강 챙겨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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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지난 30일, 배달의민족은 '배민스토어'에 전통시장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어. 현재 입점 시장은 서울 강북구 수유전통시장🛒과 서울 용산구 용산용문시장🛒 두 곳이 있어. 아직은 서울에 국한되어 있지만 추후 입점 시장을 전국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 또한, 시장 대표 상품을 발굴해서 밀키트로 개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지역 특산물/먹거리 주문배송 서비스인 '배민 전국별미'를 통해 상반기 중 판매될 예정이래.
배민 측에서는 전통시장 서비스를 오픈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말하고 있어.
-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및 매출 증대
-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전통시장 서비스 개설에 한 번 놀라고 설 연휴를 앞두고 서비스 발표를 한 배민의 센스에 다시 한 번 놀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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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뉴스를 접한 정사장, "항상 발 빠르던 배민이 전통시장 서비스 개설은 조금 늦었네? 이거 쓸 얘기 좀 있겠구만." 생각. 여기에서 배민에서 오로지 주문만 했던 본인을 발견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다.
배민이 늦었을리가! 2020년에 전통시장 서비스를 만들었어. 이때 참여시장은 송파구 잠실 새마을시장, 마포구 망원시장, 망원월드컵시장, 관악구 봉천제일종합시장으로 서울시 내 전통시장 4곳이었지. 더불어 2020년 서비스 개설 당시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컸던 시기였어. 이때 이를 돕기 위해 연말까지 전통시장 페이지 내 주문 건에 대한 수수료 전액을 비즈포인트💰로 환급하기로 했대. 비즈포인트는 자영업자 대상 전문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상인 입장에서는 입점과 수수료 면제, 소비자는 전통시장의 먹거리 체험과 도움, 기업은 사회적 이미지와 함께 다른 서비스로 유도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매번 느끼지만 배민은 이탈하지 못하는 전략을 아주 잘 짜는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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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서비스와 다른 점은 무엇인고 하니!
2020년 서비스는 음식(완제품)을 배달하는 서비스였다면 이번에는 이에 더불어 정육, 청과, 수산물, 반찬 등을 판매한다고 해.
솔직히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정사장은 전통시장의 가치하락이 우려되었어.
전통시장은 같은 물건을 어디서, 누가, 어떻게 파느냐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해. 그런데 이것을 온라인으로 옮겼을 때 잘 지켜낼 수 있을까? 전통시장을 획일화 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어. 스토리텔링을 잘 살려야 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을 배민이 도와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는걸?
배달 서비스이기 때문에 전통시장 내 혼잡도와 포장방법도 걱정이 되었어. '2시간 내 배송'이 메리트일 수도 있지만, 이를 지키려다 전통시장 내 혼잡도가 높아지지는 않을까? 그리고 입점된 가게를 배민이 어떻게 관리하고, 포장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이 궁금했어. 이 부분은 서비스가 정식으로 출시되면 앱에서 볼 수 있겠지? 다음에 내가 한 번 경험해보고 소개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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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서비스에 부정파인 정사장이지만, 막상 댓글을 보면 마음이 아프더라고. 배달비가 비싼 것을 풍자하여 댓글을 달았는데, 내가 관계자였더라면 상처가 됐겠다...라는 대문자 F 하핫. 그래서 우리 은 배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고! 글 하단에 링크 들어가서 오늘 후기와 함께 배민에 대한 생각 남겨주면 세 사장님들이 확인해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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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배달비가 비싸도 너무 비싸지? 정사장 주변에도 배달 이야기 하다보면, '차라리 가게마다 배달원이 한 명씩 있던 그때가 그립다'라는 말을 종종 들어. 배달 플랫폼이 나오며 정말 편의를 보고 획기적이라 말했던 그때도 있었는데 말이야. 사랑을 받는 만큼 그 이면도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새로운 시장을 열었던 획기적인 서비스들은 바로 타 업체가 모방하거나, 정해지지 못했던 정책들로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한 일들이 자주 눈에 보이는 것 같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작년 2월 주말 점심시간 기준으로 배민 1 소비자 부담 배달비를 조사했을 때 2km 미만 4,000~6,000원, 3~4km 5,310~7,310원이었다고 해. 주문하는 동 위치에 따라서도 추가 금액이 붙기도 하고!
정사장도 언제부터인가 배달보다는 포장, 혹은 직접 요리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어. 코로나 이후로 배달 앱 사용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로 배달비 급증이 있던 것을 생각해보면 모두 정사장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네. 은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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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정사장은 아직은 배민에서 절대 못 벗어나는 타입. 아주 꽉 갇혀 버렸어. 배달앱을 지웠다가도 배민을 깔고, 다른 어플을 사용하다가도 배민을 다시 찾게 되더라고.
지금은 서비스 확장을 하며 혼잡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배민만이 가지고 있는 '배민다움'이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 UX, UI, 브랜드 슬로건 등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는 포인트들이 하나하나 쌓여가서 정사장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배민을 만든 것 같아. 그리고, 꾸준히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과감하게 하는 그 배민다움이 내가 이탈하지 못하게 만들더라고. 대문자 F를 아주 잘 파악하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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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다움'을 읽으며 '~답다'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배민만이 할 수 있었고, 배민이라서 할 수 있었던 것. 배민이 우리와 기업에게 던진 메세지 등. 브랜드 자체가 지침서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 도 시간되면 꼭 읽어보기를! 다시 한 번 읽어도 던지는 메세지들이 정사장의 심금을 울릴 때가 많은 것 같아. 동시에 우리 분식집도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 무엇이 되었든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잖아. 나는 적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내리는 과정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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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는 배민다움을 읽으며 정사장이 와닿았던 부분들이야. 같이 나의 후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넴 ㅎㅁㅎ 나는 배민이야 말로 내부 고객의 중요성을 정말 잘 알고 있던 기업이라고 생각해.
- 기업문화가 기업이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녹아 나오면, 세상을 리드하는 진정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브랜딩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브랜드 컨셉을 마케팅 슬로건 삼아 비싼 광고를 통해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스스로 그 문화에 참여하고 젖어들게 하는 것이다.
- '한결같다'는 단순히 '변함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기만의 컬러를 지키되 트렌드에 맞춰 디테일하게 변해야 한결같다고 말한다.
- 사람들은 문제점을 보는 데 집중하기보다 해결책을 먼저 찾을 떄가 많잖아요. 무엇이 문제인지는 나중에 거꾸로 논리적으로 설명을 붙이죠. 그러니까 무의식중에 '이게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고 나서 왜 그랬으면 좋겠냐고 물으면, 문제점은 그다음에 이야기하는 거죠. 순서가 바뀌었어요. 문제점을 제대로 찾아야 해결책이 나오는데, 해결책을 먼저 보고 문제점을 끼워 맞추려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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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으로 시작했지만, 배민에게서 얻은 메세지로 끝난 오늘 ㅎㅎ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정말 많이했어. 배민을 주제로 하면 두 달 내내 배민만 얘기할 수 있을걸? 내가 가장 배민을 봤을 떄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배민다움이라 전통시장은 빌드업이었고 사실은 배민 브랜드를 담고 싶었어. 잘 전달되었으려나~~? 많이 덜어내는 작업이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담지 못했던 배민의 이야기들을 더 많이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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