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음식썰 #비하인드 반가워 ~!! 우리.. 조금 오랜만이지?😂
정사장은 우리 떡볶이 떡이랑, 어묵이랑, 파랑, 당근, 단무지,,, 재료 사러 갔어! 그동안은 이사장이랑 백사장이 열심히 떡볶이를 만들어볼게! 정사장 얼른 재료 사와~!!
이번주 내용은 천만영화 파묘에 나온 음식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해! 사실 백사장이 파묘를 너무 재밌게 봤거든😎 그런데 이 음식은 무슨 의미일까, 왜 이 음식이 나왔을까 너무 궁금하더라! 영화 파묘에 나온 음식의 메타포! 한 번 풀어보자고~🎞
오늘은 영화 ‘파묘’ ✨스포주의! |
|
|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네이버 영화 설명 |
|
|
줄거리를 요약하면 악지에 묻힌 관을 ‘파묘’하면서 나온 일본 악귀(정령)을 풍수사 상덕, 장의사 영근, 무당 화림, 법사 봉길 4명이서 없애는 스토리야. 민간신앙인 풍수지리와 무속이 중심이고, 중간중간 독립운동을 암시하는 메타포도 많아(캐릭터 이름, 차 번호 등) 특히 MZ 무당이라는 젊은 무당인 화림과 봉길의 캐릭터가 큰 인기를 얻었어!😊 |
|
|
작중 오니가 은어🐟와 참외🍈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있었지? 장재현 감독이 직접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인터뷰 하기 전에도 여러 해석들이 있었어! 그 중에서 하나의 해석을 설명해줄게!
먼저 오니가 일본의 특정 인물이 아닌 여러 다이묘(지방 영주이자 무사) 또는 쇼군(장군직)를 섞은 캐릭터라고 해. 그 중 센코쿠 시대의 다이묘 오다 노부나가 특히 즐겨했던 은어를, 에도 막부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즐겨 먹은 참외를 가져오면서 극중 오니에게 일본의 쇼군과 다이묘의 상징을 섞어둔 것이라는 해적이야.
하지만 장재헌 감독이 밝힌 바로는 일본만화 ‘음양사’를 좋아했는데, 은어와 참외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거기에서 전국시대 사무라이가 좋아할 법한 음식들을 고민해서 가져왔다고 해! |
|
|
추가로 오니는 은어와 참외를 가져왔냐고 물어봤는데 화림은 은어만 가져왔지? 알고보니 화림이 일본어로 참외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해. 오니의 시절 일본에는 ‘참외’라는 과채류 이름이 없고, 참외류의 무과 종류만 있었다고 해. ‘마쿠와’라고 말하는 건 고어(古語)이기도 해서 화림이 알아 듣지 못해 엄청 당황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하지.
🦊백사장은 그냥 상황이 놀라고 무서워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리고 그 은어,,, 사실 젤리라더라😋
영화의 전반에서 후반부로 넘어가기 전 미드포인트에서 캐릭터들이 근처 보국사라는 절에서 관을맡기고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는 시점 기억나? 다들 파묘 처음 볼 때, 스님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고민되지 않았어? 백사장은 담금주를 먹이고 무슨 짓을 하는 건 아닐까… 완전 두근두근했거든. 그런데 사실 스님이 국수랑 담금주 줄 때 이미 아군인 걸 알아챌 수 있었다? |
|
|
먼저, 사찰 스님들에게 국수는 옛날부터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야.🍜 사찰에서는 국수를 ‘승소’(스님을 미소짓게 하다)라고 부르기도 하지. 밀가루의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이 있어 육류를 먹지 않는 스님이 좋아한다고 해. 특히나 사찰식 잔치 국수는 살생을 하지 않은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고려시대 종묘 제사 때 소, 돼지, 양 대신 희생한다는 의미를 담아 국수로 제사를 드리기도 했어. 그러다보니 국수는 곧 귀한 손님을 대접한다는 성의의 표시였던거야!
더불어 일본 오니는 끊임없이 날 것인 은어를 먹었지. 주인공들은 살생을 하지 않고 복을 비는 ‘국수’를 먹고, 이후 오니는 날 것인 은어를 먹는다는 점에서 반대되는 것도 볼 수 있어.
물론 관객의 시각으로 수상해 보이는 잔치국수는 ‘맥거핀 효과’(관객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극적 장치)를 위한 장치이기도 했어! |
|
|
파묘에 나오는 대살굿은 ‘타살굿’, ‘타살군웅굿’이라고 불리는 황해도 굿이야. 피를 흘리며 죽어간 여러 군웅신을 대접하며 험한 일을 막아달라고 비는 굿이지. 원래 무속에서는 닭, 돼지나 소는 조상님에게 올려지는 대표적인 제물이래. |
|
|
장재헌 감독의 추가적인 이야기도 가져왔어.
서양과 동양에서 제물로 바치는 동물이 있는데 서양은 염소고 동양은 돼지래. 영적으로 맨 밑에 있는 동물이고. 대살굿(타살굿)에서는 실제로도 돼지를 많이 쓴다고. 인부와 연결에서 돼지띠 일꾼으로 했다고 해!
극중에서 대살굿 중에 화림이 피를 마시는 것도 볼 수 있어. 이건 접신한 신께 일종의 밥으로서,영양 공급하기 위해 마시는 행동으로, 다른 곳에서 흘린 피로 현재 살을 날린 원한을 막아달라는 뜻도 있다고 해.
백사장이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도깨비 놀이’ 부분인 것 같아. 각 지방의 사투리를 하는 무당들이 잠들어 있던 봉길을 굿으로 깨우는 걸 보면서 엄청 몰입하게 되더라고.😯 |
|
|
도깨비 놀이는 제주도의 ‘영감놀이’라는 제주도 무당굿 중 영감이라 불리는 도깨비 신이 등장하는 전통 굿놀이야.
원래 영감놀이는 영감의 형제들을 들여와 대화의 술잔을 주고 받으며 대접한 뒤에 돌려보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해. 해학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영감인지 확인하기도 하지. 영감의 형들에게 동생을 데려가게 함으로써, 영감 때문에 앓은 병을 치료한다는 치병 굿놀이 인거야!
이 제사상에는 다른 굿과 같이 메 · 떡 · 쌀 · 과일 · 채소 · 술 등 여러 가지 제사 음식 및 재료를 올리는데, 특히 돼지머리 · 수수떡 · 소주처럼 영감신이 즐겨 먹는 음식을 올린다고 해. 그래서 극중에도 수수떡이랑 머릿고기를 가져온거야.
|
|
|
다들 영화의 끝 부분에서 상덕(최민식)이 입원을 하고 병실에 있는 모습 기억해? 아파서 누워있는 상덕 옆에서 병원밥도 맛있게 먹고, 피자도 먹고, 화림(김고은)마저 빵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어!
여기서 단순히 상덕을 놀리려고 그런게 아니라!😉 식구(食口) 즉,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보여주는 거야. 그 여정을 함께하고 식구가 된거지. 결국 딸 결혼식에서 가족 사진 촬영을 할 때 함께 찍은 것도 모두 식구로 여기고 있기 때문인거야!
|
|
|
귀신과 무속 등을 다루는 장르이기도 하고, ‘무서운’ 영화인만큼 괴담 같은 이야기들은 항상 따라오기 마련이지? 최근 인터뷰에서 최민식 배우가 대살굿 장면을 촬영할 때의 이상한 상황을 말해줬어.
굿판 장면을 찍을 때 한 스태프가 배가 고팠는지 제사 상에 있는 (소품)음식을 먹었는데 탈이 났다.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았는데, 영화를 자문해 주는 무속인 선생님이 그 친구를 때리니까 증상이 싹 나았다. 선생님이 함부로 제사 음식을 집어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
오늘의 리빙 포인트! 굿하고 난 제사 음식을 먹으면 아프게 될지도 모른다!☺ 믿거나 말거나…
|
|
|
극중에서 상덕(최민식)이 묘지 앞의 흙을 집어 맛보는 동작을 계속하지? 토양의 기운을 평가하는 방법이라는 설정 때문이야. 흙을 먹는 걸로 어떻게 평가하냐는 말에 토양의 산도를 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어. 대체적으로 습지는 산도가 높고, 습지는 볕이 잘 들지 않는 응달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으니 풍수적으로 좋은 땅은 아닐 거라는 거야. 그래서 영화를 잘 보면 양지에는 황톳빛 흙을, 음지에는 검은빛의 흙을 사용하려 했다 해. |
|
|
그리고, 최민식 배우가 먹은 건 진짜 흙은 아니고 미술팀이 과자 부스러기와 콩가루를 섞어 만든 소품이었다고 해. 되게 고소했다더라구😋
|
|
|
사실 나는 봉길역을 맡은 이도현 배우가 너무 멋있어서 집중해서 봤거든?😁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눈에 띄는 게 있었어. 바로… 끊임없이 뭘 먹고 있잖아?
그게 의도된 연출이었다고 해. 장재헌 감독이 GV에서 말하기론, 초반에는 말이 없는 씬들이다보니 너무 밋밋해 보일 수도 있어서 이도현 배우가 스탭이 준비해둔 땅콩을 가지고 먹어볼게요!해서 먹었는데 그 울대나 선이 너무 섹시했다고 해…🤭 껄렁껄렁한 이미지도 나서 그 이후에 계속 뭘 먹는 씬을 넣었다고! |
|
|
오늘은 영화 ‘파묘’에서 나온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봤어!
영화 뿐만 아니라 소설, 드라마, 이미지 등등 많은 곳에서 음식을 메타포로 사용하는 경우가 참 많아. 우리 분식집 단골들이라면 잘 찾아도 보고, 또 직접 넣어도 볼 수 있을 거야! |
|
|
오늘의 영상은 가수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요정재형’에서 김고은이 밥 먹으며 썰을 푸는 영상야! 중간에 파묘에 대한 썰이 나오기도 하고, 영상 앞부분에 맛있는 음식 소개도 있어서 가져와봤어! 오늘 집가는 길에 유튜브 볼거 추천해드림! |
|
|
타살굿이란 [네이버 블로그:광명화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타살굿[네이버 지식백과] 타살굿 [打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네이버 지식백과] 제례 음식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2, 초판 1998., 10쇄 2011., 한복진, 한복려, 황혜성)240306 파묘 스페셜 gv 후기 - 3 (관객과의 대화) [네이버 블로그:첸사이]왜 오니는 은어를 좋아하는가..장재현 감독이 밝힌 ‘파묘’ A to Z [전형화의 직필]['파묘' 돌풍] 굿 음식 먹고 체했다? 감독과 배우가 밝힌 뒷이야기#159. 24.03.04의 글 - 영화 <파묘>의 숨은 디테일 총정리{네이버 블로그:시기]파묘 4일 만에 200만 돌파, 최민식 무대인사와 김고은의 접신[티스토리:조각창]“수면제 탔나” 초긴장…‘파묘’ 속 스님, 이 음식 대접한 이유 [퇴근 후 부엌-잔치국수]‘파묘’ 미술감독 “사용된 흙만 20톤…이게 세트야? 싶은 모든 것 만들었다” [인터뷰]험한 일 막는 굿·도깨비 놀이·'묫바람'…'파묘'에 녹아든 민속[네이버 지식백과] 영감놀이 [令監놀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파묘 결말 해석, 원래 시나리오 결말 내용, 일본 장군 귀신에게 은어만 준 이유, 도깨비놀이 탄생의 비밀, 제목은 김좌진 장군의 서체, 영화 파묘 천만 돌파[네이버 블로그:나폴레옹][인터뷰] 장재현 감독, 천만 감독 되다.. "참외와 동티에 대해" (영화 ‘파묘’)파묘 대살굿 뜻 쇠말뚝 오니 해석[네이버 블로그:육신]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