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갈비는 왜 닭+갈비야?🤔

우리 지금 닭갈비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 있지?

바로 이 사진!

 그런데 닭갈비가 이런 모습이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어! 우리 닭갈비의 역사를 이름에 따라서 한 번 되짚어보면 어떨까 해😋

 닭갈비를 한자로 바꾸면 닭 '계(鷄)'에 갈빗대 '륵(肋)', '계륵(鷄肋)'이 돼. 

계륵은 그리 큰 쓸모는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이나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쓰이는 말이잖아. 그런데 사실 옛문헌에 계륵, 닭갈비라는 표현은 없어.😮 그나마 닭갈비와 유사한 음식으로 보이는 건 '자계(炙鷄)', 구울 자(炙), 닭 계(鷄)로서 즉, '닭구이'인 것 같아.

 닭구이는 과거 요리책이었던 음식디미방, 규합총서 등등에도 상세하게 나와있는 편이야. 닭갈비와 닭구이가 왜 비슷하냐면, 요리 과정이 닮았거든. 닭고기를 불에 구워 익히는 것과 양념에 재워 둔다는 점, 특히 장을 바르고 익힌 후 먹는 게 유사하거든.   좋아, 그럼 닭갈비와 닭구이 둘 다 닭을 양념에 구워 먹는건 같은데, 왜 “닭갈비”라는 이름이 따로 만들어졌냐는 거지🤔 지금은 닭갈비에 닭의 다리살을 주로 사용하잖아. 근데 왜 계륵이라는 이름의 음식도 없었는데 닭갈비라는 이름이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닭구이가 아닌 닭갈비 자체의 유래는 명확하지는 않아. 그래도 가장 큰 유래가 2개가 있어.

1️⃣첫번째

닭구이를 했던 시절, 닭의 갈비살을 썼을 것이라고 해. 지금은 조리법이 변화해서 닭’갈비’는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말야.

2️⃣두번째

춘천시청에서 ‘춘천’닭갈비를 홍보할 때 여러 설이 너무 많아지니까 2005년 하나의 설을 공식으로 인정하면서 나온 설이야.

1960년대 말 강원도 춘천의 선술집에서 돼지구이를 팔던 사장님이 닭을 돼지갈비처럼 양념에 재웠다가 구워 ‘닭불고기’라는 이름으로 팔았는데, 그게 대학생갈비, 서민갈비라고 불리면서 닭갈비가 되었다는거야.

이 설은 여러 뒷받침하는 근거도 있어. 하나는 1960년대에는 돼지고기의 식중독 사망 사고가 많아지면서 돼지고기를 멀리하고, 대신 닭고기를 많이 썼을 수 있다는거야. 다른 하나는 닭의 1대 값이 다른 고기보다도 저렴하여 닭고기는 쓰는데, 갈비의 명성도 가져가고 싶어 했던거지.😮

• 지금의 닭갈비 조리법과 재료는 바뀐거라고?

 그리고 이런 조리도구의 변화 때문에 조리법도 많이 바뀌게 되었어. 닭 자체에도 기름이 많지만,원형 철판은 눌러 붙으면 안되기 때문에 기름을 많이 넣었지. 석쇠는 알아서 기름이 빠지는데, 원형 철판은 기름이 따로 빠질 수 없다보니 기름기를 중화하기 위해 채소를 넣기 시작하게 됐어.🥬 깻잎, 배추 등등 있었는데 지금은 양배추가 국룰! 단맛도 나고, 기름도 잘 먹어서 궁합이 잘 어울렸나봐.🤗

 또 재밌는 ssul은 춘천의 인공폭포 주변의 어떤 닭갈비 집에서 90년대부터 레시피 차별화를 위해 고구마, 떡볶이 떡 등을 추가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닭갈비에 항상 따라오는 동치미도 이 집이 처음이래🤫

 그 이후 2000년대 초반에 전국으로 닭갈비가 퍼지게 되었고, 명동 먹자 골목에서 뼈 없는 닭갈비가 나오면서 서울, 경기권에서부터 뼈 없는 닭갈비가 국룰이 된거지. 계란🥚이나 고구마🍠, 떡 등등 추가 유료 재료가 생기고, 우동면이나 쫄면을 사리로 쓰게 돼. 제일 중요한거!! 치즈 닭갈비🧀는 2010년대 전후에 매운 양념을 중화시키기 위해 곁들여 먹는 형태로 서울에서 만들어졌지. 왜 중요하냐고? 백사장이 치즈 닭갈비를 좋아하거든~😜 

• 닭갈비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그럼 지금까지 나온 닭갈비는 원조 격인 숯불 닭갈비, 국룰이 된 철판 춘천 닭갈비가 있지?

이번에는 에게 조금 다른 물 닭갈비도 알려줄게. 철판에서 볶아 먹는 춘천 닭갈비가 국룰이지만, 강원도 태백시와 삼척시 일부지역에서 육수를 넣어 자작하게 끓여 먹는 “물 닭갈비”라는게 있어!

빨간 양념+닭+국물 하면 닭볶음탕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것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고 하네🤔 (닭볶음탕은 떡볶이 양념 느낌, 닭갈비는 주물럭 양념 느낌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어.😕)

물 닭갈비는 석탄 캐던 광부들이 국물을 찾으면서 생긴 조리법이 생겼다고 해. 고된 육체 노동 후, 고기를 먹고 싶을 때 저렴한 가격의 닭고기를 이용한 음식을 즐겨먹으면서 만들어진 거지.

이 물 닭갈비는 야채에 냉이가 꼭 들어가야 한다고 해! 반찬으로는 샐러드와 동치미, 백김치도 나와야 한다고 하네. 우리가 생각한 닭갈비랑은 조금 다르지? 완전 신기해~!😳

• 닭갈비 프랜차이즈하면 뭐가 생각날까?

 백사장은 닭갈비하면 유가네 닭갈비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 옛날 가족들이랑 다같이 외식하러 갈 때, 좋아했던 메뉴 중 하나가 치즈 닭갈비였거든. 닭갈비를 싸악 녹은 치즈에 싸먹는… 상상했더니 배고파 지는 걸?🤤

 유가네 닭갈비는 1981년 오픈한 40년 전통의 닭갈비 브랜드야. 유가네 닭갈비만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원형 철판 옆에 있는 치즈도 있고, 우동국물과 단무지, 양배추 샐러드, 쌈무 등 반찬을 가져올 수 있는 셀프바도 있지.

 유가네 닭갈비의 대표 메뉴 3개만 꼽아보자면 유가네 닭갈비, 반반 닭갈비, 치즈퐁~닭 3가지 인 것 같아!

사실 다른 닭갈비 프랜차이즈도 소개해주고 싶어! ‘유가네 닭갈비’가 춘천닭갈비라면, 숯불닭갈비를 메뉴로 하는 ‘팔각도’가 있거든.

춘천 닭갈비 국룰!이라고 하면 어떻게 만들까?

가장 중요한 재료들은 닭다리정육(순살), 양배추, 떡, 고구마야. 이 4개가 가장 중요하지.

1. 이 재료들은 각자 먹기 좋게 썰어줘.

그리고 양념에서는 간장, 설탕, 고추장, 식초, 카레가루가 가장 주요재료야!

2. 이 양념들을 섞은 후에, 닭정육을 넣고 하루 정도 숙성시켜 두는거야.
3. 마지막으로 양배추, 고구마를 기름에 볶아주고 약간 익으면 숙성해둔 닭갈비도 넣어서 계속 볶아줘!
4. 거의 다 익어가면 떡도 넣은 후, 고구마가 다 익으면 깻잎을 넣고 끝!

마지막으로 콘치즈나 치즈를 녹인 후 곁들이면 더더 맛있겠지?😝

내가 핵심만 알려줬으니까, 영상으로 복습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