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정사장 복귀했어 !! 내 글 정말 오랜만이지? 혹시 나 없어서 더 좋았나?😏😏

입추가 지나고 나니 정말 날씨가 조금은 선선해진 것 같지 않아? 이제 대학생들은 곧 개강이겠네 ㅠ ㅠ 가을의 분식집도 기대해줘~!!

은 오마카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이번 글은 정사장이 선보이는 오마카세 이야기야. 그럼 시작해볼까요??

• 오마카세(お任せ)

물론 오마카세가 한국에 들어온 초반에는 종류가 스시에 한정되어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어때? 디저트 오마카세, 커피 오마카세, 티 오마카세 등 외식업에 국한되지 않고 뷰티,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오마카세’라는 단어를 쓴다고 해. 심지어, 외식업 안에서도 치킨+오마카세 = 치마카세, 우(소)+오마카세=우마카세 등 오마카세라는 단어를 활용한 새로운 단어들도 만들어내고 있어.

• 오마카세, 어때?

은 오마카세 가본 적 있어? 나는 오마카세를 몇 번 가봤는데, '이게 코스 요리와 다른 게 뭐지?'라는 의문만 들더라고. 나는 특별히 오늘만 나오는 메뉴가 있거나 주방장님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다는 등 주방장과 손님인 나 사이의 1:1관계가 더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오마카세는 거의 100% 예약제이니까.

그런데, 손님으로서 기대하는 바를 충분히 못 채워주고 있는 것이 현재의 오마카세인 것 같아.

도 평소에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어? 나는 오마카세가 본 뜻과 멀어진 것도 아쉬운 점이지만, 한국에서는 카테고리가 넓어진 것도 오마카세의 개념을 오용하게 된 계기라고 생각해. 스시 외 소, 돼지, 치킨, 커피, 티, 디저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오마카세’를 쓰면서 ‘오마카세=코스요리’로 정착된 것 같아. 때문에, 단어의 특별함이 더 줄어든 것 같아.

처음 뜻과 멀어졌더라도 오마카세를 보통의 사람들이 코스요리라고 생각하니까 괜찮은 거 아니야? 코스요리 대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단어라고 느껴지는 오마카세가 하나의 용어로 정착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나는, 조금은 다른 입장이야! 밑에 사진 한 번 볼래? 한국에서 오마카세를 쓰듯, 일본에서도 한국의 단어를 사용한 예시가 있대.

어떤 기분이 들어? ‘어,,? 이 뜻 아니고, 이 맥락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일본인들도 우리가 오마카세를 이렇게 쓰고 있는 거 보면 똑같은 생각을 할 것 같은걸?

• 오마카세와 맡김차림

오마카세 대신 맡김차림이라는 단어도 들어봤을 것 같아. 요새는 점점 맡김차림이라는 단어가 더 눈에 보이는데, 확실히 오마카세를 검색했을 때는 일식당이 많이 나오지만, 맡김차림은 한식당이 더 많이 나오더라!!  

이렇게 외래어를 우리가 오용하거나, 한국어보다 더 친숙하게 쓰지 않기 위해 각자 경계하는 노력을 조금씩 해나가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오마카세와 맡김차림으로 용어가 분리되면서 각각의 카테고리와 정체성이 더 뚜렷해지는 것 같지 않아?  일삭당에서는 오마카세, 한식당에서는 맡김차림, 그 외 디저트, 카페 등에서는 코스라는 단어를 쓰도록 권장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면 좋겠다! 속으로 생각한 정사장이야. ㅎㅎㅎㅎㅎ

그렇다면, 일반적인 코스요리와 오마카세/맡김차림 사이에도 확실한 차별점이 필요하겠지? 개인적으로 오마카세/맡김차림은 1:1 관계 확보를 위해 개선된 서비스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일명 다찌석이라고 부르는 고객과 주방장님이 1:1로 구성된 자리로만 구성을 하거나, 주방장에게 맡긴다는 뜻처럼 주방장이 정해진 메뉴없이 그날 신선하거나 상태가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음식이 계졀별로 바뀌지 않고 바뀌는 주기가 짧아지거나!!

또, 이 주제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한 가지 변화했으면 하는게 하나 있어!

우리가 네이버나 카카오맵으로 보통 맛집 검색을 하잖아?(내 주변은 보통 이렇게 검색하더라구..?)

한식을 먹고 싶어서 한식으로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찾으면 고깃집이 정말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고깃집과 한식을 분리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 보통 우리가 한식을 먹고 싶어서 검색하면 나오기를 바라는 음식이 있잖아? 가령 백반이라거나, 제육볶음을 파는 곳 등!

근데, 고깃집도 한식으로 분류되니까 찾는데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더라고…ㅠㅠㅠ (근데 또 '고기 맛집' 치면 고깃집만 잘 나옴…ㅋㅋ큐ㅠㅠㅠ)

우리 분식집에 한식 러버인 이사장이 있어서 이사장 맞춤 맛집을 검색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잠깐 TMI를 얘기해봤어.

오마카세에 대한 오늘의 글 어땠어?? 마지막에 오늘 어땠는지 소감문 꼬옥 남겨줘!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