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타일리스트#인터뷰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 이제 곧 추석인데, 만의 계획 있어?
나는 정말 오랜만에 얼굴 뵈러 가는 것 같아. 어느새 연휴를 가족들끼리 보내는 시간이 아닌, 나 혼자만의 쉬는 시간으로 생각해 왔나 봐...올해에는 오랜만에 가서 송편도 빚고, 전도 부치고, 갈비찜도 먹을 생각에 너무너무 기쁘다~!! 만의 명절 약속이나 먹는 음식이 있다면 알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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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개인 사업자가 된다는 것 - studio 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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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페이지를 만들기 전에는 1인 프리랜서로 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페이지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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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수업을 운영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프리랜서로 활동할 때는 촬영 전문 스튜디오에서 작가님과 함께 활동했었다. 이 직업을 알리기 위한 방법이 꾸준한 작업을 통해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쉬는 날 없이 매일 촬영을 했다.
이 생활을 유지하던 중, 관심은 있는데 선뜻 도전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때 들었던 생각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알리자는 것이었다.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작가님과 함께 하던 스튜디오를 정리하고 스튜디오 페이지를 오픈했다. 수업을 열어 이 직업을 알리고,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배움의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는데 점점 그 목표와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대중적으로 이 직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또한, 스튜디오 수강생들이 모여 있는 카톡방을 만들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카톡방을 통해 수강생들이 일일스텝/인턴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경력을 더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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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페이지를 만들고 난 후의 장/단점이 있을까요?
장점
프리랜서로 활동 할 때보다 기업과 일을 진행하는 일이 많아졌고,
체계적으로 업무가 가능해졌다.
단점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없다는 점?
1인 프리랜서로 활동할 때는 MBTI가 P로 의심 될 정도로
서류 작업하다가 답답하면 갑자기 바람 쐬러 가기도 하고,
즉흥적으로 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회사를 운영하면서 팀원들과
같이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파워 J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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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자(리더)가 되어 일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막막함은 없나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말을 제일 좋아하고 지키려고 노력한다.
내 기분 하나에 회사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언행 하나에 팀원들의 표정이 달라진다.
하나하나 조심하며 일을 하고 있고, 매출에 성수기 비수기가 정확히 나누는 이 직업에서
팀원들의 월급을 지켜주기 위한 부담감이 상당하다.
비수기 일때는 '다음달 월급을 어떻게 채워주지…'하고 막막한 경우가 많지만
어떻게든 당장 촬영을 만들거나 고정 수입을 만들어 불안하지 않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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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페이지 첫 화면에 Foodstyling/branding/class가 적혀있는데 branding이 인상 깊습니다. 푸드 스타일링이 하나의 branding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SNS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고객들은 이미지를 제일 먼저 만난다.
그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푸드스타일링 자체가 브랜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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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걸을 때 사람들을 보지 않고 메뉴 사진만 본다.
스타일링도 보고 메뉴 플레이팅 사진도 본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눈에만 담지 않고, 구도를 맞춰서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려고 하는 것이 직업병 같다.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이라면 정말 공감할 텐데,
인스타그램에서 스토리를 올릴 때 '나 먹을 거라서 대충 담아서 올린다',
'막 담았다'는 코멘트를 많이 쓴다. 아무래도 보여지는 것이 직업이다보니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보게 된다.
일을 하면서 습관이 된 말이 하나 있는데, '혹시 모르니까~'이다.
일을 하다보면 변동성이 매우 크다. 갑자기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추가가 되거나
아예 음식을 다시 준비해야 할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카페 음료 촬영이 있으면
음료만 찍는 날이어도, 혹시 모르니까 디저트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한다.
혹시 모르니까.
마지막으로, 이건 꿀팁이자 직업병인데, 그릇이 예쁘면 그릇을 찍기도 하지만
그릇을 들어서 휴대폰 카메라를 그 사이에 넣고
그릇 하단의 브랜드를 찍어 어디 제품인지 확인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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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얘기해주신 것들을 들어보면, 워라밸을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대표님은 워라밸을 어떻게 지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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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상태를 제일 먼저 체크하고,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너무 많이 갖지도, 너무 없지도 않아야 하며
자신의 성과에 대해 스스로에게 보상해주면 좋다.
그리고, 근무시간과 근무 외 시간을 정확하게 나누어야 한다.
나 또한 업무폰과 개인폰을 나누어 업무 종료 후에는 업무폰을 보지 않는다.
그리고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않고 완성하는 것에 더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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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프로젝트는 하고 싶은 곳이 정말정말 많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열심히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조금 더 장기적이고, 꼭 이뤄졌으면 하는 것들이지만
나의 능력에 더해져서 도움이 필요한 프로젝트들이 있다!
푸드 영화나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주인공인 영화, 드라마에 참여하고 싶다.
단순히 푸드스타일링으로만이 아닌 제작을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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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꼭 직업에 국한되지 않고!)
건강이다. 이 일은 하루에 일을 몰아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들 하루 일하는 시간에 3일치의 체력과 정신력을 당겨 쓴다고 생각한다.
그걸 유지하려면 건강이 우선이라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을 유지하려고 한다.
또, 은퇴의 개념이 없는 직업이기 때문에 오래하고 싶으면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
나도 이 일을 사랑하는 만큼 오래 일하고 싶다.
앞에서 물어봤던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직업병이기도 한데,
손목/발목과 허리가 정말 자주 아프다. 무거운 것도 많이 들고
짐이 많기 때문에, 파스를 달고 살았던 것이 기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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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운영하다 보니, 이 업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정말 많이 느낀다.
기존의 업계는 스타일리스트-촬영-대행사-기업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스튜디오나 대기업/중소기업에서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뽑는 것으로 바뀌었다. 자체적으로 기업들이 스튜디오를 만든다. 수업 초반에는 일반인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회사 디자이너나 메뉴 개발팀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온다.
나는 처음부터 프리랜서로 시작했지만,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회사에 먼저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기업에서 배우면서 업무의 흐름과 작업 처리를 배우고 난 후에 개인 스튜디오를 차리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이 경력을 쌓기에도 더 좋은 방법이다.
또, 이 직업은 예술가인 것 같다.
이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오래 일했으면 좋겠고,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버티면 더 큰 일을 맡고 업계 내에서
입지를 쌓을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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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링에 관심이 생겼다면! 클래스 궁금하지 않아?
김지현 푸드스타일리스트님이 운영하고 계신 수업의 커리큘럼이야!
나는 원데이 클래스가 있을 때 원하는 수업을 신청해서 들었었는데, 너무너무 좋았어!!
내 작업물 사진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나와서...사진은 못 담았다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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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터뷰를 하면서 아이스크림 스타일링도 말해주셨는데, 고민 끝에 텍스트보다는 영상이 좋을 것 같아서! 영상 담아왔어 ㅎㅎ 그동안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찍었지? 안 녹을까? 궁금증이 있었더라면! 이번 영상이 굉장히 신기하게 느껴질 것 같아. 나도 그랬거든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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